신의 전유물이었던 술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술이 되어 갔습니다. 술이 양조되어 우 리가 마시기까지는 다양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양조·저장 용기, 운반 용기, 음주 용기 등 기능 별로 나뉘는 주기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주조 기술 향상과 더불어 발전해 왔습니다.
주조의 시초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따라 '술에 관한 사항'과 '술의 용기'를 연표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술에 관련된 용구로 술잔 이외의 주기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주조의 역사와 함께 토기(질그릇), 칠기, 도자기로 변천하며 사용되어 온 '술을 마시기 위한 용기'. 시류를 타고 형성되어 온 술 문화 속에서 술잔이 탄생하였습니다.
도자기 굽는 도요가 많이 생기고 도자기 술잔이 만들어 지게 된 에도 시대에는 명장으로 알려진 장인들이 명품 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술잔의 한정된 작은 공간에 명장의 뛰어난 도예 기술이 멋지게 나타나 있습니다.
'베쿠하이(술을 다 마시지 않으면 손 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술잔)'나기념 술잔' 등 술자리의 분위기를 띄우는, 입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각별히 공 들인 술잔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도자기 산지를 지도로 나타내고, 각지의 도자기 술잔을 지역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산지에 따라 풍취 있는 다양한 술잔을 감상해 보세요.
기쿠마사무네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생술덧 주조'를 통해 요 리의 맛을 살려 주고 많이 마셔도 질리지 않는 '절묘하게 드라이한 맛'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술맛을 살려 주는 주기를 찾아서 잘 어울 리는 안주와 함께 일본 사케를 즐 겨 보는 건 어떨까요?